"프로골퍼들이 한 라운드에 준비해가는 골프볼 갯수는 6∼9개"

입력 2018-04-07 00:18   수정 2018-07-01 00:00

김경수의 2018 마스터스 리포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볼 5개 연속으로 물에 넣은 가르시아
하마터면 볼 떨어져 경기 포기하는 사태에 이르렀을 수도

동반플레이어에게 빌릴 수 있으나 '원 볼 조건'으로 같은 모델 써야
김하늘은 2009년 국내 대회에서 볼 떨어지자 갤러리한테 빌려 경기 마쳐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시작된 2018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톱랭커들의 경연장답게 첫날부터 많은 얘깃거리를 제공했다.

후반에만 5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 3년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1오버파로 비교적 선전한 타이거 우즈(미국), 전날 파3 컨테스트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고도 공동 2위에 오른 토니 피나우(미국), 하루 이글 2개를 잡은 아마추어 덕 김(미국), 선두와 3타차 공동 4위에 오른 리하오통(중국) 등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 15번홀(파5)에서 8오버파 13타를 기록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빼놓을 수 없겠다. 그는 더욱 지난해 챔피언이다.

가르시아는 그 홀에서 다섯 차례 연속으로 볼을 그린앞 물에 쳐넣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볼이 물에 들어갈 때마다 스코어를 계산했을 법하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다음샷, 드롭 지점, 거리, 클럽 교체, 스핀량…? 혹 볼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했을까.

가르시아 바로 뒤에서 플레이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프로들은 라운드마다 6∼9개를 갖고 나간다. 내가 볼 때 가르시아는 볼이 거의 떨어지는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다.”고 말했다.

가르시아가 한 두 번 더 볼을 물에 넣었더라면, 칠 볼이 없는 상황이 도래했을 지도 모른다.

골프규칙상 볼은 클럽과 달리, 동반플레이어나 갤러리들한테서 빌려 쓸 수 있다. 다만, 대부분 프로대회에서는 ‘원 볼 조건’을 경기조건으로 내세우므로 처음 자신이 썼던 볼과 같은 상표와 모델의 볼을 사용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사한 일이 있다. 지난 2009년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서 열린 서울경제오픈 1라운드 때 김하늘은 볼 4개를 백에 넣고 나섰다. 볼 3개를 잃어버리고, 1개 남은 것도 16번홀에서 물에 쳐넣어버렸다. 김하늘은 동반플레이어에게 볼을 빌리려 했으나 자신이 사용한 볼과 달라 그럴 수 없었다. 마침 갤러리중 한 명이 김하늘이 사용하던 볼과 같은 모델의 헌 볼을 지니고 있었다. 김하늘은 그 갤러리한테 볼을 빌려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김하늘이 당시 규정된 시간내에 적절한 볼을 구하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서 경기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가르시아는 ‘다행히’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만약 가르시아가 볼이 없어서 플레이를 못하는 일이 있었다면, 세계 골프사에 오랫동안 남을 해프닝이 됐을 것이다.

한편 가르시아는 약 15년간 함께 해온 테일러메이드와 결별하고 올해부터 캘러웨이 클럽과 볼을 사용중이다. 그가 쓰는 볼은 캘러웨이 ‘크롬 소프트’ 볼이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김경수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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